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가 8강에서 무너졌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서 셈 고-위 키옹 탄(말레이시아, 세계랭킹 12위)에 1-2(21-17 18-21 19-21)로 패배했다.
1세트는 이용대-유연성 조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초반에는 셈 고-위 키옹 탄과 접전을 펼쳤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리드를 잡아 경기를 주도했다. 15-15로 팽팽하던 균형은 이용대-유연성 조의 연속 4득점으로 앞선 끝에 1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2세트는 쉽지 않았다. 셈 고-위 키옹 탄 조의 기세에 밀려 초반부터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셈 고-위 키옹 탄 조가 오히려 앞섰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18-19까지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내리 2점을 주고 2세트를 내줬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3세트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았다. 초반에는 앞서가며 4-1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셈 고-위 키옹 탄 조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을 놓친 이용대-유연성 조는 잇달아 실점하며 패배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이용대-유연성 조는 19-20까지 추격하며 마지막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듯 했던 이용대-유연성 조는 셈 고-위 키옹 탄 조의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