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정-김사랑, 배드민턴 男복식 4강행 좌절..중국에 역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15 21: 44

세계 3위 김기정(26)-김사랑(27, 이상 삼성전기) 조가 혈투 끝에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4강행이 좌절됐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서 푸하이펑-장난(중국)에 세트스코어 1-2(21-11 18-21 22-24)로 역전패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세트 초반 11-2로 크게 앞서며 분위기를 올렸다. 중반 이후 잠시 추격을 허용했던 김사랑-김기정 조는 21-11로 여유있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2세트서도 6-1로 리드하며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이후 11-9까지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행운이 따랐다. 2% 부족했던 공격이 네트를 맞고 중국 코트 안으로 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김사랑-김기정 조는 연이은 득점으로 13-9까지 달아났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이후 13-12까지 추격을 받았다. 1~2점 차 살얼음 승부가 이어졌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8-16서 18-19로 역전을 허용한 뒤 결국 18-21로 2세트를 내줬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3세트서 흔들리지 않았다. 긴 랠리 끝에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10-2로 리드를 이어갔지만 10-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한국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중국 선수들은 범실을 연발하며 자멸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5-8로 격차를 벌렸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15-16까지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숨 막히는 승부가 이어졌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롱서비스로 귀중한 1점을 얻은 뒤 19-1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다시 19-18로 쫓겼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결국 듀스까지 20-20으로 듀스까지 허용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귀중한 선취점을 따낸 뒤 또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김사랑-김기정 조는 21-22로 궁지에 몰렸지만 천금 득점으로 22-22를 만들었다. 거기까지였다. 내리 2점을 내주며 4강행의 꿈을 접었다./dolyng@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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