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가수 총출동…광복절, DMZ에 분 평화의 바람 [‘2016 평화콘서트’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5 19: 47

 16팀의 톱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평화를 향한 아름다운 울림을 만들어냈고, DMZ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었다.
지난 14일 개최된 '2016 DMZ평화콘서트'가 15일 오후 MBC를 통해 전파를 탔다.
이 공연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아름다운 비무장지대 DMZ에서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여’라는 부제로 개최됐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들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평화를 향한 아름다운 울림에 동참했다.

김정근 아나운서와 EXID의 하니가 진행을 맡았고, 씨스타, 인순이, 백지영, B1A4, B.A.P, 비투비, 여자친구, 김태우, 장미여관, 성악가 김동규, 팝페라가수 임형주, 뮤지컬 배우 오만석, 김소현 국악소녀 송소희 등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사, 특별함을 더했다.
녹화현장에는 주말을 맞아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을 찾은 2만 5천여 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뜻을 기렸다. 또한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함께 응원하며 콘서트의 의미를 더했다. 무대 사이사이 각종 축사가 이어지며 광복절을 맞이해 K-POP 가수들의 음악과 한국의 평화가 조화롭게 엮인 무대가 이어졌다.
첫 무대는 경기도립무용단이 화려한 무용으로 열었다. 이어 송소희가 오은령 무용단과 함께 무대에 한복을 차려입고 올라 힘 있는 목소리로 행복과 평화를 노래했다.
김태우가 배턴을 이어받아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고, 비투비 여섯 멤버들이 감성적인 목소리로 '집으로 가는 길'을 소화해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우리 가락 ‘아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임형주의 무대가 끝난 이후에는 ‘위키드’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던 오연준 군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고향의 봄’을 부르는 오연준 군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는 자리한 청중들의 마음을 울렸다.
민영기와 오만석은 ‘부치지 않은 편지’와 ‘이등병의 편지’를 열창하며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평화의 공원 언덕에는 100개의 소원을 품은 100명의 청년들과 세븐틴의 특별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 말미 하니는 "음악의 힘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모두의 마음이 바람을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에는 장미여관과 인순이, 그리고 전 출연자들이 함게 무대에 올라 '붉은 노을'을 부르며 대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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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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