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로즈의 슬램덩크, 잠실벌을 수놓다(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5 17: 54

NBA 슈퍼스타 데릭 로즈(28, 뉴욕 닉스)가 한국을 찾았다. 
로즈는 후원사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상해에서 일정을 마친 로즈는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로즈는 15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몰의 아트리움 광장에 마련된 특설코트에서 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비시즌 로즈는 시카고 불스를 떠나 뉴욕 닉스로 둥지를 옮겼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처음 한국 팬들과 만난 자리였다. 벌써부터 뉴욕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팬들도 많았다. 롯데월드몰은 로즈를 보려고 모인 NBA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신아영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간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뉴욕 입단 소감에 대해 로즈는 “불스와 닉스는 전통적인 라이벌관계다. 뉴욕의 언론과 팬들이 좀 더 열정적인 것 같다. 필 잭슨 사장이 추구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도 맞출 수 있다. 뉴욕의 우승에 도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장에는 전 농구선수 김승현과 이승준, NS윤지, 제시, 하하, 에픽하이, 플로우식 등 많은 유명인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로즈는 NS윤지와 짝을 이뤄 이승준과 에픽하이, 제시를 상대로 4대4 농구를 펼치기도 했다. 하하는 슬램덩크에 나오는 강백호식 수비로 로즈를 막아 관중들을 웃겼다. 팬들은 로즈가 화려한 드리블을 펼칠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농구팬들의 여신 NS윤지는 뛰어난 농구실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로즈는 이승준, 하하와 3점슛 대결을 펼쳤다. 로즈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으로도 슛을 넣어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하는 림에도 닿지 못하는 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에 은퇴한 이승준과 김승현은 변치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비시즌 몸상태를 고려해 로즈는 덩크슛을 자제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KBL 덩크슛 챔피언 이승준이 덩크슛을 내리꽂자 생각이 바뀌었다. 팬들의 환호를 이기지 못한 로즈는 가볍게 뛰어 올라 투핸드 덩크슛을 내리 찍었다. 무더운 여름에 잠실을 찾은 팬들은 NBA 슈퍼스타의 팬서비스에 환호했다. 로즈는 동호회 농구선수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농구대결을 펼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로즈는 팬들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열었다. 로즈의 신제품 농구화를 구매한 팬들은 그의 사인까지 받으며 소원을 성취했다. 한국에서 일정을 마친 로즈는 16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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