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파죽지세 '터널'..'부산행' 이은 쌍천만 주인공되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15 16: 50

영화 '터널'이 쌍천만 주인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터널'은 개봉 6일 째인 15일 오후, 300만 관객을 넘어섰다. 개봉 5일 째였던 지난 14일 2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에 이어 하루 만에 300만 고지까지 넘어선 기록이다.
무엇보다 15일이 광복절 연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터널'이 15일, 누적관객수 몇 만까지 올라설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매우 빠른 속도로 흥행 질주를 하고 있는 '터널'이기에 쌍천만의 주인공이 탄생하게 될지 조심스럽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지난해 여름 천만 관객을 넘어선 '암살'이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해선 하루 느린 기록이지만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등이 개봉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생각해본다면 '터널'의 천만 가능성은 매우 높다. 
뿐만 아니라 당분간 '터널'의 기세를 잠재울 만한 덩치 큰 영화를 찾아보기 힘든 것도 '터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영화 '스타트렉 비욘드'가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에선 부진했던 '스타트렉' 시리즈인데다가 '서울역' 역시 출격 대기 중이지만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충무로는 2016년 여름 한 편의 천만 영화를 탄생시킨 바, 지난해 최초로 달성했던 동시기 쌍천만 영화 탄생까지 목전에 두고 있는 중이다.
만약 '터널'이 쌍천만의 주인공이 된다면 2016년 여름 극장가는 '재난'이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TX 안에서 좀비들과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다룬 '부산행'에 이어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의 사투를 다룬 '터널'까지, 재난 영화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과연 '터널'이 파죽지세 흥행을 이어가며 2016년 쌍천만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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