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e스포츠 지역을 가리는 KeG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같은 점수를 기록한 충남과 서울이 공동으로 종합 우승을 거머쥐었다.
충청남도와 서울특별시가 15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이하 KeG)’서 종합 점수 171점을 기록하며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도에 경상북도와 서울이 공동 우승을 이후로 6년 만이다.
가장 먼저 우승자를 배출한 지역은 경기도였다. 하스스톤 부문 결승에서 경기 대표 김광수가 광주 대표 최대한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김광수는 최대한의 사제를 도적, 드루이드, 주술사를 사용해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 3-1을 기록했다.
카트라이더 부문에서는 이변이 발생했다. ‘황제’ 문호준의 뒤를 이어 ‘신황제’로 불리는 유영혁이 금메달을 따내는데 실패한 것. 이변의 주인공이자 우승자인 충남 대표 김승태는 연장전 끝에 마지막 경주서 유영혁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오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서울과 충청남도가 맞붙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결승에서는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서울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세트에서는 루시안을 택한 김하림이 폭발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충남 역시 추화우의 카사딘을 앞세워 2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를 추격했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서울이 초반부터 크게 기세를 몰아가며 우승을 확정했다.
시범 종목으로 신설된 모두의 마블 발달 부문과 지체 부문 결승에서는 각각 충남 신평고와 부산 예원초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시범 종목은 종합 점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