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논란’ 김현우, 값진 동메달...우생순 마무리(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5 13: 13

김현우(28, 삼성생명)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현우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2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서 스타르체비치(크로아티아)를 6-4로 이겼다. 
금메달 못지않은 동메달이었다. 김현우는 16강전서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게 5-7로 패했다. 억울한 패배였다. 김현우는 3-6로 뒤진 상황에서 4점짜리인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다. 하지만 심판은 2점만 부여했다.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도리어 벌점 1점까지 받은 김현우는 5-7로 졌다. 

한국은 판정제소를 하지 않기로 했다. 마음을 추스른 김현우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른팔이 빠지는 중상을 입고도 투혼의 승리를 거뒀다. 메달을 딴 김현우는 태극기를 품에 안고 큰 절을 올렸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긴 값진 메달이었다. 
여자배구는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카메룬에 3-0(25-16,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3승 2패, 승점 9점이 된 한국은 A조 3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강서 미국을 피할 가능성이 높다. 한 수 아래인 카메룬을 맞아 한국은 주포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도 여유 있게 이겼다. 
남자탁구는 스웨덴과 8강전서 3-1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세계 최강 중국(1위)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1단식에서 에이스 주세혁(삼성생명, 세계 14위)이 크리스티안 카를손(세계 27위)을 3-1(11-5 11-6 9-11 11-6)로 이겼다. 2단식서 이상수는 카를손에게 2-3(9-11 11-8 6-11 11-8 10-12)으로 석패했다. 3복식서 호흡을 맞춘 정영식과 이상수가 3-0(11-2 11-4 11-7)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4단식서 정영식이 카를손을 상대로 3-1(11-4 8-11 11-3 11-7) 여유 있는 승리를 만들어내며 4강행을 확정했다. 
배드민턴은 승전보를 전했다. 여자단식 성지현은 예선 2차전에서 싱가폴의 리앙 쉬아오 위를 세트스코어 2-0(21-17 21-11)으로 제압했다. 성지현은 2연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배연주도 오즈게 바이라크(터키)를 2-0(21-11, 21-7)으로 이겼다. 남자단식의 손완호도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포치타레브를 2-0으로 이기고 16강에 갔다. 
반면 이동근은 덴마크의 빅토르 악셀센에게 0-2(11-21, 13-21)로 무너졌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 고성현-김하나 조는 중국의 쉬천-마진 조에게 0-2(17-21, 18-21)로 완패를 당했다. 
남자펜싱은 에페 단체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8강전서 헝가리에게 패했다. 5~8위 결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잡은 한국은 5,6위 결정전에서 스위스를 45-36으로 잡아 5위에 올랐다. 
남자골프의 안병훈은 최종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왕정훈은 최종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저스틴 로즈(영국)가 16언더파로 금메달을 땄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매트 쿠차르(미국)가 2,3위로 메달을 땄다. 
‘우생순 신화’를 꿈꿨던 여자 핸드볼은 아르헨티나와의 최종전에서 28-22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44세의 맏언니 골키퍼 오영란은 빛나는 선방을 펼쳐 마지막 올림픽 출전을 빛냈다. 
남자복싱의 함상명은 밴텀급(56㎏) 2회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회전에서 빅토르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를 2-1 판정승으로 꺾은 함상명은 도전은 아쉽게 16강에서 중단됐다.
사격의 김종현은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슬사(394점), 복사(397점), 입사(379점)를 더해 1170점을 기록했다. 44명중 16위에 오른 김종현은 상위 8명이 경쟁을 펼치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런던올림픽서 해당 종목 은메달을 땄던 김종현은 아쉽게 올림픽을 마쳤다. 
역도의 이희솔은 여자 75kg급에서 인상 188kg, 용상 153kg, 합계 275kg으로 5위에 올랐다. 손영희는 인상 118kg, 용상 155kg, 합계 273kg으로 6위를 기록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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