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5할' NC, 이번주 선두 추격 고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8.15 13: 13

 선두를 넘보던 NC가 1위 두산에 3.5경기 차이로 밀려났다.
NC는 최근 2주 연속 반타작에 그치며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잃었다. 니퍼트가 복귀한 두산이 4연승을 달리며 오히려 간격은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이번 주 6연전이 선두 추격의 고비처다.
NC는 8월초 kt, 한화 상대로 2승2패를 거뒀다. 지난 주에는 롯데에 2연승을 거둔 후 LG, kt에 1승3패하며 3승3패로 마쳤다. 한화와의 경기에서는 1경기 6실책으로 자멸하기도 했다. LG 상대로는 숱한 득점권 찬스를 날렸고, 막판 역전패로 다 잡을 수 있었던 2경기를 모두 패했다. 14일 kt전도 5-2로 앞서나가다 8회 5-6으로 역전패했다.

잦은 우천 취소로 인해 두산보다 8경기가 더 많이 남아 있는 NC는 기회는 있다. 단, 이번 주 6연전에서 더 밀리지 않고 간격을 좁혀야 한다.
더구나 일정도 만만찮다. NC는 16~17일 삼성전, 18~19일 넥센전에 이어 20~21일 두산과 맞대결한다.
NC는 지난해까지 삼성에 약했다. 비록 삼성이 올해 9위에 처져 있지만, 맞대결에선 NC가 5승4패로 약간 앞서 있다. 삼성은 NC전에 차우찬과 플란데 두 좌완 투수를 선발로 내세운다. 현재 팀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다.
NC는 나흘 쉰 최금강을 선발로 예고했다. 선발 투수가 부족해 하루 앞당겨 등판이다. 승부조작으로 선발진이 붕괴되자, 최금강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좋은 투구를 보이고 있다. 선발로 1승1패 평균자책점 2.75(10⅔이닝 3자책)을 기록 중이다.
마산 홈에서 삼성전을 치른 후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을 상대한다. 지난 2년간 24승8패로 천적 관계였지만, 올해는 넥센 상대로 6승5패로 간신히 앞서 있다. 더구나 고척돔에선 넥센에 2승4패로 밀렸다.
넥센전에서 신인 투수 정수민에게 기대를 건다. 정수민은 넥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50(15이닝 3실점)을 기록 중이다. 넥센을 제외한 다른 팀 상대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8.90. 이상하리만큼 넥센에 강하다. 현재 2군에서 조정 중인 정수민이 다시 한번 호투할 지 관건이다.  
주말 두산과의 경기가 최대 분수령. 선두 두산과 맞대결은 단숨에 승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다. 반대로 패한다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보면 20일에는 스튜어트(NC)-니퍼트(두산)의 에이스 맞대결이 예상된다. 2연전 첫 경기, 에이스 대결을 반드시 이겨야 선두 추격에 희망이 생길 것이다. 
2군에 있는 이재학이 이번 주 1군 선수단에 합류한다. 선발 등판은 시간이 조금 걸릴 전망. 이번 주 고비를 넘긴다면 이재학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와 투수진에 여유가 조금 생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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