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탐슨, “수비 없이는 금메달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5 09: 30

클레이 탐슨(2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 드디어 터졌다. 
미국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농구 A조 조별리그 5차전서 프랑스를 맞아 고전 끝에 100-97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미국은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의 가장 큰 소득은 탐슨의 부활이었다. 4차전까지 탐슨은 장기인 3점슛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했다. 주전자리를 폴 조지에게 내주기도 했다. 탐슨은 프랑스를 맞아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30점을 폭발시켰다. 3쿼터에 3점슛 5개를 몰아친 것이 인상적인 대목. 

경기 후 탐슨은 “오늘 아주 좋았다. 우리는 아직 발전할 부분이 남아있다. 3쿼터 2분 남았을 때 16점을 이겼는데 점수를 다 까먹었다. 여기서 배워야 한다. 프랑스처럼 폭발력이 있는 상대를 놔주면 안 된다. 우리는 5연승을 달렸고,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했다. 공수에서 자신을 믿고, 더 열심히 한다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왜 고전했을까. 탐슨은 “방심했다. 이런 토너먼트에서는 상대를 놔줘서는 안 된다. 너무 쉬운 기회를 줬다. 프랑스처럼 많이 뛰는 팀을 상대로는 만족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득점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지만 수비 없이는 금메달을 딸 수 없다. 수비를 잠글 것”이라며 수비문제를 꼽았다. 
탐슨의 3점슛이 터지면서 미국은 답답했던 문제를 하나 풀었다. 그는 “공이 잘 들어가 기분이 좋다. 우리가 이겨서 더 좋다. 나머지 경기서 내 슛이 10%가 나와도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결국은 나도 팀의 승리를 돕기 위해 뛰는 것이다. 그것만 신경 쓰고 있다”며 개인보다 팀을 먼저 챙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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