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9회차 소극장 콘서트 성료 "정말 편안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8.15 09: 23

 가수 로이킴이 소극장 콘서트 '2016 로이킴 작은 콘서트 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달 16일부터 어제(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을 시작하자마자 전석이 매진되며 추가 콘서트를 결정했었다. 추가 공연 역시 티켓 오픈 직후 완전 매진되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입증했다.
'2016로이킴 작은 콘서트 쉼'의 키워드는 솔직함이었다. 오직 로이킴의 목소리, 그의 기타 선율, 피아노 반주로만 소박하게 구성된 이번 공연에서 로이킴은 매 공연마다 관객들과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누며, 가장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으로 공연을 이끌어나갔다.
데뷔 이후 첫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 로이킴은 "공연이 정말 편안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구성으로 공연을 연출했다. 매일 매일 다른 셋 리스트로 공연했다. 그날의 분위기와 관객들과의 호흡에 맞춰 즉흥적으로 공연 곡을 선곡하기도 했다. 관객 분들과 가까이에 있다 보니 대화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것도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로이킴은 '봄봄봄', 'Love Love Love', 'Home' 등 자신의 히트곡 뿐 아니라, 데미안 라이스의 'Volcano', '걱정말아요 그대' 등 그때 그때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이나 관객들의 신청곡을 선곡하여 총 20여곡의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기 전 이 음악을 만들게 된 계기나, 감상, 얽힌 사연 등을 소개하며 관객들과 수다 아닌 수다를 떨기도 했다.
공연 중반부에는 관객석 한가운데 위치한 '아일랜드 스테이지(island stage)'에 올라 손 내밀면 닿을 위치에서 관객들과 호흡했다. 공연장 조명을 최대로 밝히고 이 무대에 올라선 로이킴은 즉석에서 팬들의 신청곡을 받아,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며 노래를 불렀다.
로이킴은 매 공연마다 예정되지 않은 앵콜곡을 2~3곡씩 더 이어갔다. 원래 2시간여로 계획된 이번 공연은 총 9회의 공연 모두 2시간 30분에 달하는 시간을 꽉 채웠다.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MBC '복면가왕'에서 로맨틱 흑기사로 가왕에 등극한 바 있는데 방송이 되고 있는 그 시각 똑같은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부르며 팬들을 폭소케 했다.
5주 동안 총 9회에 걸쳐 총 2700여 명의 관객과 1350분의 솔직한 시간을 보낸 로이킴의 '2016 로이킴 작은 콘서트 쉼'은 공연형 아티스트로서의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었다.
한편 로이킴은 대만 콘서트에 이어 말레이시아 프로모션 길에 오른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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