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박보검X김유정,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보유 커플 [구르미 온다②]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8.17 10: 00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커플인 박보검과 김유정의 로맨스 드라마가 드디어 안방극장을 찾는다.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워낙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작으로 유명했던 이 작품은 박보검과 김유정이 각각 왕세자 이영과 남장 여자 홍라온을 연기한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장을 한 채 심지어 내시가 돼서 왕세자와 인연을 맺고 사랑을 싹틔우는 이야기, 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지만 언제나 안방극장을 열광하게 하는 ‘베스트 셀러’ 구성이다.
싱그러운 청춘 로맨스 사극은 젊은 시청자들에게 선호되는 장르. ‘성균관 스캔들’과 ‘해를 품은 달’ 등이 그동안 큰 인기를 누렸던 청춘 로맨스 사극이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지고지순한 사랑, 그리고 청춘이라 가능한 설레는 로맨스가 안방극장을 매료시키는 이유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이 같은 청춘 로맨스 사극의 성공 방정식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응답하라 1988’ 이후 대세 스타가 된 박보검, 믿고 보는 배우 김유정의 만남이 기대치를 확 높이고 있다. 두 사람은 웹 소설을 본 네티즌이 캐스팅 1순위로 꼽았을 만큼 원작 캐릭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기 변신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왕세자는 장난기와 까칠한 성격을 아우르는 매력을 가지고 있고, 김유정이 표현하는 남장 여자 라온은 숨길 수 없는 여성미가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공개된 예고만으로도 두 사람의 두근거리는 조합과 박보검의 복잡한 궁중 암투 속 속내를 숨기는 서늘한 반전 눈빛은 마냥 연애만 하는 로맨스 드라마가 아닐 것임을 드러냈다. 부드러운 인상을 갖고 있지만 때론 남자답고 때론 섬뜩한 악역도 가능한 배우인 박보검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보여줄 다양한 내면 연기가 기대된다. 또한 아역 배우로 출발해 숱한 인기 작품의 성공 토대를 만들며 연기 잘하는 배우로 성장한 김유정의 사실상의 첫 여자 주인공이라는 점도 관전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보검과 함께 오롯이 이 드라마를 끌고 갈 역할을 맡은 것만으로도 김유정의 연기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 jmpyo@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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