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맹타의 기세를 이었다.
강정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14일) 홈런 포함해 2안타를 때려낸 강정호는 이날 역시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장타 본능을 뽐냈다. 강정호는 시즌 13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40타점 고지를 밟았다. 타율은 2할3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2-0으로 앞선 1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정호는 첫 타석에 들어섰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좌완 브렛 앤더슨. 강정호는 앤더슨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고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5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후 서벨리의 안타로 2루까지 진출한 강정호는 션 로드리게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홈까지 밟았다.
5-1로 앞선 2회초, 강정호 앞에 밥상이 차려졌다. 강정호는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 다저스의 바뀐 투수 브락 스튜어트와 2B2S 7구 승부를 펼쳤지만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6-1로 앞선 4회초, 1사 1,2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이한 강정호. 2B1S에서 스튜어트의 4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2가 된 6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다저스의 제시 차베스의 초구 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 강정호는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침묵하던 강정호는 1B에서 다저스 조쉬 필즈의 2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다. 비거리는 445피트(약 135.6m).
강정호의 홈런포 포함해 피츠버그 타선은 완전히 폭발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조쉬 해리슨이 4안타 2타점, 션 로드리게스가 3안타(1홈런) 4타점, 애덤 프레이저가 4안타를 때려내는 등 16안타를 집중시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즌 59승56패를 기록했다.
반면, 다저스는 65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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