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김현수는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면서 타율은 3할1푼9리로 끌어올렸고, 타점도 1개 추가, 시즌 13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는 자니 쿠에토를 선발 투수로 맞이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1B1S에서 쿠에토의 85마일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잠시 안타 행진이 주춤했던 김현수는 전날(14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초, 김현수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했다. 3B1S의 유리한 볼 카운트의 우위를 점한 김현수는 쿠에토의 5구 86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하는 순간. 하지만 마차도의 3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면서 다시 득점에는 실패했다.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1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 김현수 타석 때 쿠에토의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현수는 2B1S에서 86마일 커터를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7로 점수가 더 벌어진 7회초, 김현수는 2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쿠에토. 김현수는 한 타석 쉬어간 뒤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쿠에토의 4구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가장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이자, 올시즌 13번째 타점이 기록됐다.
김현수는 적시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를 3-7로 추격하는데 시동을 걸었고 선발 쿠에토를 끌어내리는 역할까지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5-7까지 바짝 추격한 9회초, 김현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2S의 불리한 볼카운트로 몰린 김현수는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산티아고 카시야의 3루 83마일 너클 커브를 기술적으로 받아쳤지만 유격수 직선타에 그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이날 7회부터 맹추격을 펼친 끝에 9회초 2사 1,2루에서 조나단 스쿱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에 빠지지 않은 볼티모어는 시즌 66승51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 블루제이스(67승51패)와 반 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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