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4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4푼9리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8-4로 승리. 2연승으로 시즌 62승(54패)째를 수확했다. 오클랜드는 2연패로 시즌 66패(52승)째를 당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2회초 잭 닐의 3구 컷 패스트볼(86마일)을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3-1로 리드한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섰고 닐의 3구 투심 패스트볼(89마일)이 이대호의 왼 팔꿈치 보호대 쪽을 스치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2사 2루에서 숀 오말리의 중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이대호는 4-1이 된 5회초 2사 1,2루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닐의 2구 패스트볼(90.4마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3으로 리드한 7회초 2사 후에는 바뀐 좌완 투수 다니엘 쿨롬의 2구 패스트볼(90마일)을 밀어 쳤으나 1루수 왼쪽 땅볼로 물러났다.
팀이 8-4로 앞선 9회초 2사 1루에선 우완 크리스 스미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가운데 패스트볼(89마일)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시애틀은 2연승을 달렸다. 시애틀은 2회초 선두타자 애덤 린드의 우월 솔로포로 선취 득점했다. 오클랜드도 2회말 1사 후 라이언 힐리의 좌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시애틀은 3회 1사 2루서 카일 시거의 적시 2루타, 로빈슨 카노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4회초 2사 2루에선 오말리의 적시타로 4-1.
6회초 1사 만루에선 시거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날리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오클랜드는 6회말 크리스 데이비스의 좌월 투런포, 7회말 브렛 아이브너의 중월 솔로포로 4-7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8회초 2사 3루서 아오키 노리치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다. 시애틀은 4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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