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프랑스가 확실한 목표를 갖고 경기를 펼쳤다. 비록 패했지만 프랑스의 반전이 예상되는 결과였다.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농구 A조 조별리그 5차전서 미국에 97-100으로 패했다.
이날 비록 패했지만 프랑스는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3승 2패를 기록한 프랑스는 예선을 모두 마치는 동안 마지막 상대인 미국과 대결서 중요한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프랑스는 우선 주전 가드인 토니 파커는 벤치에 앉혔다. 그를 기용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어떤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
가장 폭발적인 경기력을 서보인 것은 토마스 허텔. 그는 경기 종료 직전 3점 버저비터를 터트렸다. 27분 10초간 뛴 허텔은 18점을 기록했다. 또 9개의 리바운드와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경기 조율까지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허텔은 잠재적인 스타다. 2014 농구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선보였다. 스페인을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프랑스가 농구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숨어 있는 공로자였다.
이스라엘 리그에서 뛰고 있는 허텔은 채 190cm가 되지 않은 작은 신장이지만 빠른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미국 가드진과 맞섰다. 저돌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뽑아낸 허텔의 활약으로 프랑스는 새로운 힘을 받게 됐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난도 드 콜로의 활약이다. 안정적인 2점슛을 보유한 드 콜로는 19분 23초를 뛰었다. 많은 출전 시간이 아니었다.
드 콜로를 비롯해 조프리 로베르뉴 등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추후 경기를 대비했다.
물론 프랑스는 분명 이번 대회서 언더독이다. 스페인, 호주 등 미국을 위협하는 팀은 많다. 그러나 프랑스는 다음을 위한 준비를 펼쳤다. 그것도 미국을 상대로 전략적인 경기를 펼쳤다. 프랑스의 연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어지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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