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끝사랑' 지진희, 이런 츤데레 꽃중년 언제나 환영이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8.15 06: 55

지진희가 츤데레의 매력을 폭발시키며 여심을 심쿵시켰다. 무심하듯 김희애를 챙겨주는 남자. 앞에서는 투덜투덜거리면서도 뒤로 챙겨주고, 김희애에 직진하는 곽시양에 귀여운 질투도 한다. 암유발자에서 츤데레 꽃중년으로 변신한 지진희가 반갑다.
SBS 주말극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가는 드라마다.
14일 방송에서는 준우(곽시양)가 민주(김희애)에 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준우는 민주에게 “사귀자”고 돌직구 고백을 하고, 민주는 처음에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준우가 자꾸 다가오자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그렇다고 좋지도 않다”고 말하며 준우를 알쏭달쏭하게 만들었다.

민주는 우연히 동네 바에서 상식(지진희)과 만나 술을 마시게 되고, 두 사람은 아재개그와 옛날 노래를 같이 부르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이후 상식은 술에 취한 민주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민주 방에서 사직서를 발견한다. 다음날 상식은 “인생 길게 보라. 꾹 참고 사직서 내지 마라”고 문자를 보낸다. 민주는 “꾹 참았다”고 답문을 보낸다.
상식은 준우가 민주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귀여운 질투를 하며 민주를 비아냥거린다. 두 사람은 그 일로 또 다툰다. 하지만 지역 포도 행사날, 갑자기 폭우가 내리자 민주는 상식을 도와주며 자신도 흠뻑 젖는다. 상식은 그런 민주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비옷도 입혀주고 살뜰히 챙기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원수로 만나 사사건건 부딪혔던 민주와 상식. 이날 상식과 민주는 점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자신들도 모르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상식은 민주 앞에서 툴툴거리면서도 은근히 챙겨주는 모습으로 안방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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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끝에서 두 번째 사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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