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이호-이재성 경고 누적, 골머리 아픈 전북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8.15 05: 29

포항 스틸러스전에 출전한 전북 현대의 선발 11명의 선수 중 3명이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무려 7명이다. 전북은 14일 포항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포항과 원정경기에서 최철순, 조성환, 한교원, 이호, 이재성, 로페즈, 레오나르도가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 중 조성환, 이호, 이재성이 경고 누적 징계로 오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대체 자원은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만큼 경고 누적 징계로 빠질 선수를 대신할 선수가 대부분 있다. 해당 자원 대부분이 꾸준하게 경기에 투입된 만큼 실전 감각 등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포항전에 선발로 나선 선수 중 27%가 넘는 3명이 졌다. 또한 많은 선수가 빠지게 된 만큼 이번 시즌 보지 못한 선발 명단이 꾸려질 수도 있다. 조직력이 흔들릴 수도 있다.

수비도 문제다. 조성환의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서 좋은 수비를 펼친 중앙 수비 조합이 깨졌다. 조성환은 최근 전북의 주전으로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전북 최강희 감독이 수비 밸런스의 핵심으로 평가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이호도 빠진다.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낸 전북으로서는 수비 자원들의 이탈이 반갑지 않다.
그나마 인천이 강팀이 아니라는 점은 전북에 다행이다. 인천은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에는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에 빠졌다. 25경기 27득점의 공격력도 전북에는 걸림돌이 아니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에서 인천과 모두 비겼다는 것은 전북에 거슬리는 점이다. 전북으로서는 인천전 선발진 구성에 골머리가 아프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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