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판타지’야!…2만 별빛 쏟아진 빅스의 ‘엘리시움’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8.14 21: 59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다는 낙원 엘리시움. 이 성스러운 공간에 2만 개의 푸른 별빛이 쏟아졌다. 매력적인 여섯 남자가 만드는 무대, 그리고 공연장을 채운 팬들이 쏟아내는 열기는 그 자체로 ‘판타지’였다.
‘콘셉트 돌’로 불리는 빅스의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여기에 신곡 무대 최초 공개라니. 분위기는 뜨거울 수밖에. 공을 잔뜩 들인 무대연출과 각종 장치들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물씬 풍겨냈으며, 고퀄리티의 VCR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물론, 가장 좋았던 것은 빅스의 공연 자체였지만.
빅스(VIXX)는 8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VIXX LIVE FANTASIA-ELYSIUM’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2회에 걸친 공연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팬들이 몰렸고, 2만 석이 빈틈없이 들어찼다.

이번 공연의 타이틀 명인 ′ELYSIUM(엘리시움)′은 선택된 자들만이 갈 수 있는 낙원을 의미한다. 매회 콘서트마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무대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빅스는 이번 콘서트에서도 신선한 무대와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사슬’로 뜨겁게 포문을 연 빅스는 ‘어둠을 밝혀줘’, ‘스피더’, ‘메이즈’, ‘애프터 다크’ 등으로 특유의 분위기를 내며 공연장 분위기를 장악해 나갔다. 팬덤 ‘별빛’들은 완전히 빠져들어 멤버들의 신호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호흡했다.
멤버들 개인 무대도 꽤나 인상적. 각자의 매력이 오롯이 묻어나는 무대들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먼저 켄은 ‘잠 못 드는 밤에’로 가창력을 폭발시켰고, 레오는 ‘트랩’으로 섹시한 매력을 마구 분출해댔다. 라비는 ‘DamnRa’로 스웨그를 뿜어냈다. 홍빈은 ‘Aim’t No Sunshine’으로 촉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혁은 ‘사랑하기 때문에’로 듣는 즐거움을 더했고, 마지막으로 엔은 안무 퍼포먼스로 보는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이날의 백미는 빅스의 신곡 공개. 빅스의 프로젝트인 ‘VIXX 2016 CONCEPTION’의 두 번째 싱글 ‘하데스(Hades)’의 수록곡 ‘판타지(Fantasy)’와 ‘러브 미 두(Love Me Do)’가 이번 단독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됐다. 마치 판타지 장르의 뮤지컬 한 편을 보는 듯한 압도적인 분위기가 인상적. 폭발적인 가창력과 빅스 특유의 어두운 듯 세련된 안무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신곡 첫 무대를 마친 뒤 멤버 엔은 “준비하는 동안 연습 정말 많이 했다. 후회 없이 준비한 앨범인 거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라비는 “빅스스러우면서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다. 여러분께서도 신선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레오는 “빅스 앨범들 중 가장 애정이가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앨범들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애정이 많이 생기는 거 같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에는 밴드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무대들이 이어졌다. ‘다칠 준비가 돼 있어’부터 ‘저주 인형’, ‘에러’ 등의 뜨거운 무대가 이어졌고, 팬들 역시 마지막을 함께 블태웠다.
앙코르 요청이 끝없이 이어지자 빅스는 ‘다이너마이트’와 ‘이별공식’, ‘해븐’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고는 공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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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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