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네기' 안재현, 인수분해 하고픈 마성의 재벌3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8.14 10: 00

 
안재현이 드디어 딱 맞는 옷을 입은 모양새다. 시공간을 오그라들게 하는 세기말 감성도 찰떡 같이 소화하는 연기와 재벌 3세 캐릭터에 최적화된 비주얼이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안재현은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 속에서 상위 1% 로열패밀리이자 최고의 바람둥이 강현민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앞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블러드' 등의 전작들에서는 주로 차갑고 시크한 모습들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한층 능글맞으면서도 감춰진 사연이 있는 인물이다.

그의 치명적인 매력은 이미 1회부터 느낄 수 있었던 바. 그는 세상 모든 여자들을 홀릴 수 있는 마성을 지녔지만, 이별할 때는 그 어떤 미련도 남기지 않기 위해 여자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깔끔함의 갑이었다. 
이러한 매력은 하원(박소담 분)과 함께일 때 더욱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현민이 부친 강회장(김용건 분)의 다섯 번째 결혼식을 망치기 위해 하원을 세 시간 동안 빌리며 시작됐다. 
하지만 화룡점정은 지난 13일 방송된 '신네기' 2회다. "가자" 단 한 마디였다. 자신의 약혼녀로 잘못 알려지며 기자들에게 둘러싸이는 위기에 처한 하원을 발견, 곧바로 그 사이에 뛰어들어 "가자"라며 그를 구한 것. 과연 백마 탄 왕자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하원에게는 다정다감한 것과 달리 어릴 적 친구이자 첫사랑인 혜지(손나은 분)에게는 유독 차가운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사람에게는 이토록 멀어진 사연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현민 역, 안재현의 활약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할 준비를 마쳤다. 그야말로 인수분해하듯 샅샅히 분석하고 싶은 그의 매력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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