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굿와이프', 이토록 섹시한 드라마라니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8.14 10: 00

'굿와이프'만의 분위기가 있다. 분명 법정 수사극이지만 '굿와이프'는 어딘가 모르게 섹시하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극본 한상운 연출 이정효)에서는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김혜경(전도연 분)과 서중원(윤계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나 앞서 그려졌던 김혜경과 이태준(유지태 분)의 모습은 물론, 김혜경과 서중원 사이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은 '굿와이프'의 섹시한 분위기를 형성시키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경과 서중원의 키스는 두 사람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였다. 이미 키스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꺼내보인 바 있는 두 남녀였지만 이태준의 변호사인 오주환(태인호 분)의 방해로 쉽사리 그 마음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서로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된 두 남녀에게는 이제 거칠 것이 없었다. 게다가 항상 본능을 가로막고 있었던 이태준에 대한 마음 역시 김혜경에게서 이미 떠난 상황. 용서하기로, 다시 잘해보기로 마음 먹었던 김혜경이지만 이태준이 김단(나나 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알게됐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혜경은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중원의 손을 잡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호텔로 향했다. 그리고 객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격정적으로 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사실 키스신은 여느 드라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키스신이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라면 키스신은 필수조건이기도 하다. 
그러나 '굿와이프'의 키스신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건 '굿와이프'가 만들어내는 섹시함 때문이다. '굿와이프'는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다.
비밀을 함께 지닌 채 결혼 생활을 시작한 한 여인, 남편의 외도가 세상에 공개적으로 알려지면서 15년 만에 사회로 나선 여인. 이처럼 완전한 '어른'의 두 번째 사랑 이야기가 바로 '굿와이프'다. 
덕분에 앞서 이태준과 김혜경의 베드신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이번 서중원과의 호텔 엘리베이터 키스신도, 모두 어른의 사랑이기에 유독 섹시하다. 
물론 '굿와이프'의 기본은 법정 수사극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 중심엔 김혜경이라는 인물의 성장이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법정 수사극도, 로맨스물도 다 김혜경의 성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남아있는 하나의 호텔방 가격이 435만 원이라는 것도, 호텔 객실까지 올라가는 것마저도 쉽지 않은 층별 정지도 앞으로 쉽지 않을 두 남녀의 사랑을 예고케하는 것같지만 이런 상황 속 나올 또 하나의 섹시한 '굿와이프' 장면을 기대케 한다. / trio88@osen.co.kr
[사진] '굿와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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