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롤러코스터-정준하=0..미국도 인정한 리액션 장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14 06: 51

 ‘무한도전’과 롤러코스터의 컬래버레이션에서 정준하를 빼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포특집마다 늘 최고의 리액션을 선사해왔던 바. 롤러코스터를 타며 정말 말도 안 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늘 웃음을 톡톡히 챙겨온 그였다. 이번에는 활동지를 넓혀 미국까지 매료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미국 LA에서 진행한 촬영분이 전파를 탔다. 이를 찍기 위해 멤버들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정준하의 롤러코스터 벌칙을 수행하는 장면, ‘히트다 히트’ 뮤직비디오 촬영 등이 이번 촬영의 주요 목적이었다.
정준하는 이번 벌칙을 위해 총 세 개의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가장 먼저 선정된 장소는 미국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꼽히는 지상 70층 높이의 빌딩 외벽에 설치된 유리 미끄럼틀이다. 곧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함을 느끼는 것이 이 놀이기구의 매력이라면 매력. 다만 겁이 많은 정준하에게 그 매력은 느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타기 전부터 크게 겁먹은 모습에 구경꾼들이 몰려들었다. 역시나 크게 포효하며 미끄럼틀을 탔고, 지켜보던 외국인들은 감동한 듯 “정말 웃겼다”며 박수치고 폭소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를 리액션계의 월드스타라고 치켜세우기도.

다음은 걸그룹 여자친구의 은하와 함께 최고 시속 137km의 초대형 롤러코스터에 올랐다. 지금까지 정준하는 롤러코스터 위에서 짜장면, 냉면을 먹었던 바. 이번에는 스파게티가 당첨됐다. ‘먹방’을 하며 아찔한 높이와 속도를 즐겨야 했던 것. 스파게티를 LA 상공에 뿌린 정준하는 세상의 중력을 모두 짊어진 얼굴을 했다. 그의 모습은 평온하게 스파게티를 먹는 은하의 모습과 대조돼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벌칙은 의자가 회전하는 4차원 롤러코스터다. 그는 유재석과 함께 롤러코스터에 올랐고, 요구르트 먹방을 시도했다. 이번 도전을 쉽지 않았다. 멤버들 중에서 가장 겁이 없기로 손에 꼽는 박명수마저 연신 ‘아가’를 외칠 만큼 무서운 놀이기구였다. 그는 요구르트를 차마 숟가락을 퍼먹을 용기가 없었던 듯 얼굴에 붓고 말았다. 이에 마치 석고상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쏟아지기도. 물론 ‘무한도전’ 팀은 자막을 통해 협조하에 촬영 후 깨끗이 정리했다는 문구를 내보냈다.
미국에서도 빛났던 정준하의 롤러코스터 도전기는 이렇게 리액션 장인임을 입증하며 마무리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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