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김소연, 시한부 이필모와 마지막 추억쌓기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8.13 21: 54

 '가화만사성' 김소연이 이필모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 동시에 이상우는 한국을 떠날 생각을 하면서도 김소연이 있어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 48회에서는 유현기(이필모 분)가 수술 후 집으로 돌아와 봉해령(김소연 분), 장경옥(서이숙 분)과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현기는 수술 후 깨어났지만 길어봤자 한 달밖에 살지 못하는 운명이었다. 그러나 어머니 경옥 앞에서 내색하지 않았다. 현기는 해령에게 자신의 곁에서 딱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해령은 현기가 안쓰러워 서지건(이상우 분)을 떠난 상태. 대신 현기의 집으로 들어가 그를 간호했다. 그 사이 지건은 미국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겠냐는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아버지 서도형(남명렬 분)마저 지건의 미국행을 지지했다. 지건 역시 연구를 위해 미국을 가고 싶었지만, 해령이 신경 쓰였다.
그동안 악행을 일삼았던 경옥은 해령에게 사과했다. 손자를 잃고 무너지는 현기를 보지 못해 원망할 곳이 필요했고, 하필 아들을 잃은 슬픔에 절망하던 해령에게 쏠렸다고 마음을 털어놨다. 해령과 같은 처지가 돼서야 그때의 해령이 얼마나 아팠는지를 알게 된 것. 해령은 경옥을 용서하지 못하면서도 이해되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경옥은 슬픔을 삼키며 자신의 손으로 현기의 수의를 만들었다.
해령은 현기의 마지막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하고 싶은 것을 다 이뤄줬다. 한여름에도 이들의 거실만은 크리스마스였다. 현기는 달라졌다. 미안하다고 다정하게 말하기도 했고, 괜히 더 밝은 모습을 보였다. 평생 하지 않던 마트에서 함께 장보기도 했다. 이때 해령은 지건 모자와 마주쳤다.
평생을 동생을 비롯해 처자식을 위해 살았던 봉삼봉(김영철 분)은 미각을 잃고 말았다. 지금까지 삼봉과 함께 집안을 먹여 살렸던 배숙녀(원미경 분)는 그를 대신해 철없는 봉삼숙(지수원 분)과 봉삼식(윤다훈 분)을 나무랐다. 절망한 삼봉을 일으킨 건 의외로 한미순(김지호 분)이었다. 맛을 못 봐도 몸이 기억하는대로 음식을 만들어냈다.
미순은 최철수(안효섭 분)의 고백을 거절했다. 그녀는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의 길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 남편 봉만호(장인섭 분)도 미순을 찾아왔다. 앞서 그는 주세리(윤진이 분)와 바람이 나서 미순을 버렸던 바. 이제야 무릎을 꿇고 자신의 마음은 사랑이었다고 고백했다.
봉해원(최윤소 분)은 자신을 며느릿감으로 반대하던 이강민(박민우 분) 모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해원과 강민 커플의 미래는 그 어떤 커플에 비해 밝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가화만사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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