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행 좌절..우크라이나에 패배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16.08.13 21: 49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리우 올림픽 단체전서 아쉽게 8강 탈락했다.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로 구성된 한국(세계 7위)은 13일(한국시간) 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우카 아레나 제3경기장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8강서 우크라이나(2위)에 40-45로 석패했다.
한국의 첫 주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에 빛나는 김지연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알리나 코마슈크가 피스트에 올랐다. 김지연은 첫 공격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지연은 5-1로 여유있게 앞서며 피스트를 내려왔다.

한국은 서지연이 두 번째로 칼을 잡았다. 우크라이나는 올가 하를란으로 맞섰다. 서지연은 2-9로 뒤져 한국은 7-10으로 끌려갔다.
한국은 윤지수가 반격에 나섰다. 상대는 올레나 크라바츠카였다. 윤지수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6-1로 앞섰다. 결국 8-4로 이기며 15-14로 한국에 리드를 안긴 채 피스트를 내려왔다.
하지만 한국은 서지연이 알리나 코마슈크에게 3-6으로 지며 18-20으로 역전 당했다. 한국은 이후 김지연과 윤지수가 대등한 싸움을 펼치며 28-30을 유지했다.
서지연이 7번째 선수로 나와 내리 2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코 30-30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가장 부진했던 서지연이 승부처서 살아났다. 팽팽한 승부 끝에 35-34로 역전하며 피스트를 내려왔다.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윤지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연속 2득점으로 37-34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결국 38-40으로 재역전을 당한 채 김지연에게 마지막 칼을 넘겼다.
김지연은 어려운 순간 젖먹던 힘을 짜냈다. 40-41 턱밑까지 추격했다. 거기까지였다. 연속 4점을 내주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sunday@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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