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검사를 거쳐서 주술사, 기권사 등 신규 직업에 대한 놀라운 이해도를 바탕으로 무왕으로 군림해왔던 김신겸이 또 한 번 무왕의 권능을 보였다. 윤정호 한준호 등 시즌 우승자들을 연달아 제압하면서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싱글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신겸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싱글 파이널' 한준호와 결승전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신겸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최고의 블소 프로게이머임을 입증했다.
1세트는 굉장히 아슬아슬했다. 김신겸이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한준호의 반격에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위기의 순간 간발의 차이로 살아난 김신겸은 역공을 통해 기분 좋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부터는 일방적이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25연타를 퍼부으면서 상대 체력을 바닥까지 떨어뜨린 김신겸은 5연타로 마무리, 퍼펙트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패왕권 발동과 함께 36연타로 한준호를 몰아친 그는 12연타로 한준호를 잠재우면서 세트 스코어를 3-0으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완벽하게 흐름을 탄 김신겸은 기가 꺾인 한준호에게 4세트 역시 완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