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김주형 맹타' KIA, 한화에 역전극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3 21: 26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며 5위 자리를 사수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6-4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주형이 동점 투런포 포함 3안타, 나지완이 7회 쐐기타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KIA 역전승을 견인했다. 장단 13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IA는 52승53패1무로 4위 SK에 승차없는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6승55패3무로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상대전적에서도 KIA가 7승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화가 1회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를 상대로 2사 후 송광민의 우전 안타, 김태균의 유격수 내야안타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가 좌중간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과정에서 KIA 중견수 김호령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와 2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KIA도 2회말 홈런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선두 나지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연결된 1사 1루에서 서동욱이 투런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한화 선발 심수창의 3구째 바깥쪽으로 들어온 143km 직구를 잡아당겨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1호 홈런. 
이후 2-2 동점이 계속됐지만 5회초 한화가 헥터에게 추가 점수를 뽑아냈다. 이용규의 볼넷에 이어 장민석의 땅볼 타구를 투수 헥터가 1루 악송구 실책을 범하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헥터의 초구를 좌전 안타로 연결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4-2 리드. 
이에 KIA가 다시 대포로 응답했다. 6회말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다시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1사 후 나지완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주형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송창식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13호. 
여세를 몰아 7회말 신종길의 2루 내야안타와 상대 폭투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주찬이 박정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찬의 2루 도루 이후에는 나지완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나지완과 김주형이 나란히 3안타씩 맹타를 때리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KIA 선발 헥터는 6이닝 8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역투했다. 두 번째 투수 박준표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8회 김광수가 ⅔이닝을 실점없이 막은 뒤 마무리 임창용이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임창용은 3연투 끝에 시즌 4세이브째. 
한화는 선발 심수창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2실점으로 역투했다. 3번째 투수 박정진이 ⅔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4패(3승)째. 김태균이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waw@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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