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결승 투런포' 삼성, LG꺾고 연패 탈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8.13 21: 08

삼성이 LG를 꺾고 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이승엽의 결승 투런 아치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반면 LG는 선발 데이비드 허프가 흔들리는 바람에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9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이 먼저 웃었다. 1회 1사 3루서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LG는 3회 1사 3루서 정성훈의 2루 땅볼 때 박용택이 홈을 밟으며 1-1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 양석환의 우중간 2루타와 이천웅의 우월 투런 아치에 힘입어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의 화력이 더 강했다. 4회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 때 주자 모두 홈인. 
3-4 턱밑 추격에 성공한 삼성은 이승엽의 우월 투런포로 5-4 재역전시켰다. 이승엽은 허프의 3구째를 그대로 잡아 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5회 2사 1,2루서 최형우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있던 박해민이 홈까지 파고 들어 6-4로 달아났다. 8회 이승엽의 우익선상 2루타와 대타 박한이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LG는 9회 이천웅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리며 4승 사냥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이승엽은 4회 결승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고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4번 타자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박해민과 구자욱은 2안타씩 때렸다. 
반면 허프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시즌 2패째. 손주인은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김용의와 이천웅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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