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쎄오의 예상은 맞았다. 그러나 슈퍼매치는 서울의 몫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8.13 20: 56

더운 날씨에 대해 수원 서정원 감독의 예상이 맞았다. 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고 79번째 슈퍼매치는 서울의 몫이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79번째 슈퍼매치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연승을 거두며 14승 4무 8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맹렬히 추격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 순위가 하락했다.

경기를 앞두고 수원 서정원 감독은 더운 날씨에 대해 걱정을 많이했다. 올해보다 더 더웠던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출전했던 서정원 감독은 당시 스페인전서 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미국도 굉장히 더운 날씨였다. 따라서 큰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했고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이야기와 함게 서 감독은 79번째 슈퍼매치서 작고 빠른 스피드를 가진 산토스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산토스는 벤치서 대기했고 경기가 시작됐다.
수원은 경기 초반 서울과 접전을 펼쳤다. 전력상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부상이었다. 첫번째로 전반 29분 카스텔렌이 교체됐다. 그리고 39분에는 곽희주가 빠져 나왔다. 부상으로 어쩔 수 없는 상태였다.
전반 29분 윤일록에게 내준 골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따라서 서 감독은 산토스 카드를 빨리 쓸 수밖에 없었다. 전반 29분 카스텔렌을 대신해 산토스를 투입했다.
산토스는 예상보다 빨리 투입됐지만 활발한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보다 후반서 살아났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움직이면서 수원 공격을 이끌었다. 수원은 산토스의 활약으로 후반 주도권을 잡고 서울을 몰아쳤다.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지만 산트소의 움직임이 아니었다면 얻을 수 없던 결과였다.
서 감독이 예상한 것처럼 산토스 등 작은 선수들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서울의 작은 선수 윤일록은 골을 터트렸지만 수원은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분명 서정원 감독은 경기에 대해 정확하게 예상하고 있었지만 승리는 서울이 가져갔다./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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