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혁 호투’ SK, 롯데 꺾고 3연승… 4위 수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8.13 20: 47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 SK가 롯데를 잡고 3연승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임준혁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초반 야금야금 점수를 낸 타선의 힘을 묶어 4-3으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SK(53승54패)는 5할 승률을 다시 눈앞에 두며 4위를 지켰다. 반면 롯데(48승56패)는 타선이 침묵하면서 씁쓸한 패배를 당했다.
SK 선발 임준혁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K 이적 후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고메즈와 김동엽이 솔로포 한 방을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정의윤도 2안타 1타점을 수확했다.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이 몇 차례 위기를 살리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초반 분위기는 SK가 주도했다. 1회 고메즈가 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정의윤과 이재원이 나란히 적시타를 치며 손쉽게 2점을 냈다. 2회에는 선두 김동엽의 2루타가 이진석의 번트 시도 때 주루 미스로 사라졌으나, 2사 후 고메즈가 좌중월 솔로포(시즌 19호)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반면 롯데는 2회 2사 1,2루, 4회 2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임준혁에 끌려갔다. SK도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루에서 작전 미스가 나며 주자들이 횡사했다. 다만 4회 2사 후 김동엽이 아쉬움을 지우는 좌월 솔로포(시즌 4호)를 터뜨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는 5회 선두 김상호가 좌전안타를 치며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 들어선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롯데는 호투하던 임준혁이 손가락 물집증세로 강판된 6회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 최준석이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며 기나긴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롯데는 8회 선두 김문호가 좌중간 안타로 나가며 또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역시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끌려갔다. 롯데는 0-4로 뒤진 9회 최준석이 우월 솔로홈런, 대타 오승택이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마지막 1점이 모자랐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