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수비 실책 악재에도 6이닝을 버텼다.
헥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8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했다. 한화전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35의 강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2개의 실책이 더해지며 고전했다. 4-4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없이 물러났다.
헥터는 1회 이용규를 3구만에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장민석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투아웃을 잡았지만 송광민에게 우전 안타, 김태균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준 뒤 윌린 로사리오에게 초구에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김호령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와 2점을 먼저 빼앗겼다.
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양성우를 다시 한 번 커브로 3구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1회 고비를 넘긴 헥터는 2회 하주석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권용관·조인성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힘 있는 직구를 결정구로 타자를 제압했다.
3회에는 이용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장민석을 2루 땅볼, 송광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태균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로사리오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잡고 고비를 넘겼다.
4회에도 양성우를 투수 앞 땅볼 처리한 뒤 하주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이성우가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수비 도움을 받았다. 권용관의 볼넷 이후에는 조인성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요리.
그러나 5회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민석의 타구에 1루 악송구가 나오며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지만, 김태균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로사리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계속된 1사 1·2루에선 양성우를 2루 땅볼, 하주석을 유격수 내야 뜬공 처리하며 5이닝을 채웠다.
투구수 100개에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헥터는 권용관을 1루 파울플라이 처리한 뒤 조인성을 우측 빚맞은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장민석을 1루 땅볼 잡고 6이닝을 채웠다. 투구수 6개로 6회를 넘긴 헥터는 4-4 동점이 된 7회 마운드를 박준표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106개로 스트라이크 69개, 볼 37개. 최고 150km 직구(62개) 중심으로 커브(16개)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13개)를 섞어 던졌다. /waw@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