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밭이야"..놀 줄 아는 마마무's 무파티 2시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13 20: 02

"완전 무밭이네요~"
올림픽공원에 '무파티'가 열렸다. 마마무와 팬들이 힘을 합쳐 흥겨운 무밭을 만들었다. 
13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마마무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2016 무지컬'이 개최됐다. 2014년 '행복하지 마'를 들고 데뷔한 마마무는 2년여 만에 '대세'로 급부상해 생애 처음 단독 콘서트를 마련하게 됐다. 

'미스터 애매모호'를 시작으로 '바통터치', '썸남썸녀'로 순식간에 공연장 열기는 뜨거워졌다. 무 모양의 야광봉을 든 3천여 명 관객들은 한목소리로 마마무의 노래를 따라불렀다. 멤버들은 시작부터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춤 췄다. 
오프닝 후 멤버들은 벅찬 속내를 밝혔다. "'미스터 애매모호'로 데뷔했을 때부터 꿈이 뭐냐는 질문에 단독 콘서트라고 답했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루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올림픽홀에 공연을 하러 올 줄이야"라며 감격했다.
'피아노맨', '아훕', '히히하헤호+행복하지마', '러브레인+따끔' 등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마마무의 음악 스펙트럼은 넓었다. '1cm의 자존심', '걸크러시+핑크팬티'까지 마마무는 지치지 않고 흠 잡을 데 없는 라이브로 소화했다. 
마마무는 그동안 여러 가수들의 노래를 자신들의 것으로 엮어 불렀다. 콘서트에서도 빠질 수 없었다. 마마무 표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 에이핑크의 '노노노', EXID의 '엘라이', 씨스타의 '아이라이크댓', 트와이스의 '치어업', 레드벨벳의 '덤덤' 역시 훌륭했다. 
솔로 무대도 돋보였다. 문별은 크러쉬의 '잊어버리지 마'를 커버했고 휘인은 자작곡 '모데라토'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넸다. 솔라는 '아이 윌 월웨이즈 러브 유'와 '섹시백'을 커버했고 화사는 '스테이'와 '유 기브 러브 배드 네임'을 열창했다.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솔라와 휘인은 천사로 변신했다. '엔젤'로 입을 맞춘 것. 감미로운 두 사람의 하모니에 팬들은 넋을 놓고 바라봤다. 반면 문별과 화사는 '답답'으로 신명나는 랩 퍼포먼스를 이뤄냈다. 덕분에 팬들은 맘 놓고 춤 췄다. 
'우리끼리', '이모션', '펑키보이'에 엔딩곡인 '아이 미스유'까지 지루하지 않은 2시간이 완성됐다. 팬송인 '놓지 않을게'와 앙코르곡으로 메가 히트친 '넌 is 뭔들', '음오아예'까지 알차게 꾸렸다. 
시작부터 마마무는 공연형 걸그룹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놀 줄 아는 마마무는 '걸크러시' 폭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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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RB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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