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싱글] '무왕' 김신겸, 시즌1 챔피언 윤정호 꺾고 결승 선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8.13 20: 00

큰 무대에 역시 강했다. 무왕은 본능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무왕' 김신겸이 시즌1 우승자 윤정호를 제압하면서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싱글 파이널' 결승전에 먼저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김신겸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블소 토너먼트 2016 코리아 싱글 파이널' 윤정호와 4강전서 기권사 특유의 색깔을 뒷심과 함께 잘 살리면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김신겸은 한준호 박진유전 승자와 2016년 블소 한국 최고라는 타이틀을 걸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첫 세트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최근 기세면에서는 살짝 주춤하지만 시즌1 무패 우승자 윤정호가 '컴공사'라는 애칭답게 기막힌 연계기를 시전하면서 김신겸을 몰아쳤다. 하지만 김신겸은 탈출기가 하나 뿐인 '기권사'임에도 위기를 벗어나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김신겸은 그림같은 23연타로 윤정호를 바닥에 누이면서 1세트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챙겼다. 

2세트를 내줬지만 김신겸은 권사와 기공사의 특징이 어우러진 신규클래스 기권사의 장점을 십분 살려서 스일를 거뒀다. 틈나는대로 견제를 통해 윤정호의 균형을 무너뜨린 그는 그대로 연속기를 날리면서 3세트를 승리 2-1로 앞서나갔다. 4세트는 앞선 1세트에 비슷했다. 윤정호의 공세에 김신겸이 수세에 몰렸지만 다시 한 번 반격의 기회를 잡아내면서 그대로 승부를 3-1로 결정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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