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심수창, KIA전 4이닝 2실점 퀵후크 교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3 19: 39

한화 우완 심수창이 호투했지만 5이닝을 던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심수창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피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대전 삼성전 2이닝 30구 2실점 교체에 이어 이틀을 쉬고 다시 선발로 나온 심수창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다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 시작이 좋았다. 신종길을 2루 땅볼, 윤정우를 유격수 땅볼 잡은 뒤 김주찬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공 7개에 삼자범퇴 요리한 것이다.

그러나 2회 선두 나지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루에서 서동욱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3구째 143km 직구가 바깥쪽으로 들어갔지만 서동욱의 배트에 걸려 홈런 연결됐다. 2-2 동점. 김호령-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1루 견제로 도루를 시도하던 김호령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3회에는 신종길을 투수 땅볼 처리한 뒤 윤정우를 몸에 맞느 볼로 출루시켰지만 김주찬을 3루 땅볼,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켰다.
4회에는 선두 김주형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서동욱을 2루 땅볼 유도하며 4-6-3 병살로 연결했다. 이어 김호령을 3루 땅볼로 잡고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4-2로 리드한 5회 시작과 함께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심수창의 투구수는 58개에 불과했다. 스트라이크 38개, 볼 20개로 최고 144km 직구(17개)보다 포크볼(35개) 슬라이더(6개) 등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다. 
선발승까지 1이닝이 남은 상황이었지만 김성근 감독은 리드를 지키기 위해 하루 쉰 송창식 카드를 5회부터 꺼내들었다. /waw@osen.co.kr
[사진] 광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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