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한양대학교 'MDBB' "형제 팀 꺾은 유한대 만나고 싶다"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8.13 18: 54

 “동아리 형제 팀을 꺾고 본선에 오른 유한대학교와 꼭 만나서 승리하고 싶다.”
한양대학교 ‘MDBB’가 13일 서울 봉천동 e그린 PC방에서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이하 대학생 배틀)’ 서머 서울경기 지역 예선 1일차서 성균관대학교 ‘바위게는우리편’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팀의 주장 김현식은 "실질적인 첫 출전인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팀원들이 다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실질적인 첫 출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묻자 탑 라이너 김건은 “올 스프링 대학 대표 선발전 때 두 명이 지각하는 바람에 실격패를 당했는데 지각새 중 한 명이 나였다. 사죄의 마음으로 비싼 밥을 대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같은 팀원이었던 김현식은 “여기까지 왔다가 앉아보지도 못하고 갔었다”고 아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MDBB’는 같은 밴드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모여 팀을 구성했다. 팀명 역시 동아리 이름이었다. 김현식은 “동아리에서 총 두 팀이 나왔다. 2팀이 12시 조에서 경기를 했는데 타워 하나도 부수지 못하고 집에 돌아갔다. 한을 풀어준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식은 “형제 팀을 꺾은 유한대학교 ‘무한대’ 팀을 만나 승리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탑 라이너 손지원은 이번 경기 수훈갑으로 원딜 신재근을 지목했다. 손지원은 “이즈리얼로 하드 캐리를 하더라”며 “2세트에서 이즈리얼이 밴 당해 진을 꺼냈는데 진도 안정적으로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식은 “1세트에서 초반 정글 주도권을 빼앗겨 힘들었다”며 “그때 원딜이 용 앞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 마치 ‘세체미끼’ 같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폿 정대한은 ”날도 더운데 서울대 역까지 오느라 팀원 모두 고생했다”며 “다음 경기까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지며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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