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장필준의 투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창민 대신 뒷문 단속에 나선 장필준은 12일 대구 두산전서 7-7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박건우에게 중견수 방면 3루타를 맞으며 무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곧이어 허경민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으나 민병헌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시즌 4패째.
류중일 감독은 13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직구 구사 비율이 높고 몸쪽 승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직구로만 승부하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마무리 투수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변화구를 던질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김기태는 2경기 연속 대량 실점을 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류중일 감독은 "구위 자체가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면서 "경기 초반에 팽팽한 승부가 이어져야 하는데 선발 투수가 일찍 무너지면 타자들이 의욕을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