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에반스 부상’ 두산, 윤명준-김성배 더블 스토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8.13 16: 16

 두산 베어스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엔트리를 재편했다.
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현승과 닉 에반스, 이우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최주환, 국해성을 등록해 백업을 강화했다.
이현승은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공을 던지다 우측 허벅지에 근육통을 느꼈다. 투구 중 미끄러지면서 통증이 발생했고, 이날 MRI 촬영 결과 근육이 뭉쳤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 말소된 이현승은 주사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1군과 동행한다.

몸에 맞는 공 후유증이 었었던 에반스는 정밀진단 결과 실금이 있어 회복기가 필요하다.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임찬규의 공에 등을 맞은 그는 최초에 X-레이와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 통증이 있어 이날 MRI 촬영을 했고, 견갑골에 작은 실금이 있는 것이 발견됐다. 1~2주 진단을 받은 에반스 역시 1군과 동행하며, 통증이 없어지면 등록될 예정이다.
이현승이 이탈하며 두산은 새로운 마무리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도 맞이했다. 13일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윤명준과 김성배를 돌아가며 (마무리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둘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들어 희미했던 두산 불펜의 보직 구분은 정재훈, 이현승의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더욱 사라졌다. 김 감독은 “감 좋은 순으로 누구든 써야 한다. 불펜이 없다고 하지만 사실 많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경험하면서 좋아질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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