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017 KBO 2차 신인 지명회의(8월 22일)를 통해 투수 및 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춘다.
지난 6월 2017년 신인 1차 지명선수로 경주고 우완 정통파 장지훈을 선택한 삼성은 2차 신인 지명회의에서도 마운드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은 지난해 2차 신인 지명회의를 통해 김승현, 이케빈, 임대한, 남기효, 최주엽 등 5명의 투수를 선택한 바 있다.
삼성 마운드는 세대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극강 마운드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구단 내부에서도 마운드 강화를 위한 중장기 육성 계획을 준비 중이다.
한때 마운드 왕국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 류중일 감독은 "2군에서 올릴 선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류중일 감독은 1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야구는 투수 놀음이다. 투수 자원이 많아야 한다"고 마운드 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좌완, 우완, 사이드암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기량이 뛰어난 투수들을 영입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포수 자원도 넉넉한 편이 아니다. 진갑용이 현역 은퇴한 뒤 이지영이 공수 양면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예비 자원은 턱없이 부족한 편. 이지영의 뒤를 받치는 이흥련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입대할 예정.
물론 그럴 일이 없어야 겠지만 이지영과 이흥련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믿고 맡길 예비 자원은 이정식 뿐이다. 권혁(한화)의 FA 보상 선수인 김민수가 내달 병역 의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할 예정이나 아직 1군 마스크를 쓸 만큼의 기량은 아니다는 평가.
류중일 감독은 "포수 자원도 부족하다.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포수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