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드림팀’ 美여자농구, 또 30점차 대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3 15: 03

진정한 드림팀은 미국여자농구대표팀이 아닐까. 
지노 오리에마 감독이 이끄는 미국여자농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B조 예선 4차전에서 캐나다를 81-51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미국은 B조 1위를 확정지었다. 미국은 15일 중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미국은 2쿼터 캐나다를 단 6점으로 묶는 극강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승을 거뒀다. 12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했고, 11명이 득점했다. 유일한 무득점 선수 수 버드는 9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마야 무어(12점, 8리바운드)와 다이애나 터라시(12점, 3점슛 4개)가 최다득점을 올렸다. 티나 찰스도 10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접수했다. 

NBA 슈퍼스타들로 구성된 미국남자농구대표팀 12명은 다음 시즌 연봉총합이 2400억 원이 넘는 귀하신 분들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표팀은 MVP 스테판 커리와 ‘킹’ 르브론 제임스, ‘덩크왕’ 블레이크 그리핀 등이 이런저런 이유로 빠졌다. 미국은 호주에게 98-88로 신승을 거뒀고, 세르비아에게 94-91로 발목을 잡힐 뻔했다. 경기력에서도 지금의 팀을 ‘드림팀’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리수다. 
여자대표팀은 사정이 다르다. 최고의 베테랑가드 수 버드, 득점왕이자 MVP 엘레나 델레 도네, 최고센터 실비아 폴스, 티나 찰스, 브리트니 그라이너 등이 모두 포함됐다. 경험 많은 타미카 캐칭, 다이애나 터라시, 수 버드가 공동주장을 맡고 있다. 유일한 오점은 캔디스 파커의 탈락이었다. 
미국여자대표팀은 올림픽 예선에서 세네갈(121-56), 스페인(103-63), 세르비아(110-84), 캐나다(81-51)를 완파했다. 미국은 4경기서 상대를 40.3점차로 대파했다. 단 한 번도 고전한 경기가 없다.  
지노 오리에마 감독은 “소속팀에서 35분 넘게 뛰던 선수들이 12명 있다는 것은 우리의 장점이다. 선수들도 20분 동안 뛰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팀은 주전 5명만큼 후보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지 않다. 우리는 주전과 후보의 구분이 없다. 모든 경기에서 12명의 선수를 다 투입하려고 한다. 올림픽 같은 무대서 우리의 깊이와 뛰어난 기량은 큰 무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식스맨으로 뛴 WNBA 득점왕 엘레나 델레 도네는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다보면 일어나는 일이다. 내 옆에는 세계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다른 팀에 없는 강력한 벤치를 갖고 있다. 거기서 최대한 점수를 벌리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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