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대호(34·시애틀)가 이날도 깨어나지 못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한 채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경기 중 교체됐다. 시애틀도 패했다.
이대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2할5푼3리로 더 떨어졌다. 이대호의 후반기 타율은 1할2푼5리에 불과하다. 심각한 슬럼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이날 상대 선발인 마나에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5회 시거의 홈런포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오말리의 적시 3루타와 구티에레스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6회 3점을 더 허용했고, 이대호는 7회 우완 리암 헨드릭스가 마운드에 오르자 아담 린드로 교체됐다. 시애틀은 더 추격하지 못하고 결국 3-6으로 졌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