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언프3' 그레이스, 비주얼에 깜놀 '랩실력에 깜깜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13 13: 20

"독보적인 캐릭터잖아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캐릭터가 엠넷 '언프리티랩스타3'를 덮쳤다. 매번 튀는 의상과 스타일링으로 이목을 끌었던 래퍼 그레이스가 이번엔 오롯이 랩만으로 자신의 진가를 뽐냈다. 
지난달 29일 첫 전파를 탄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그레이스는 10인 래퍼들 중 단연 돋보이는 비주얼의 소유자였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퀘어' 속 할리퀸 역의 마고 로비를 떠올리게 하는 금발과 염색머리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 

게다가 악의가 없어 보이는 '백치미' 행동과 튀는 말투로 범상치 않은 아우라를 뿜어낸 그였다.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 더욱 그러했다. 초반 그레이스는 랩 실력보다 겉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출연자였다. 
그랬던 그가 12일 방송된 3회에서는 다른 면모를 보였다. 1:1 배틀에서 육지담과 붙었는데 출연자들 대부분 그의 승리를 점칠 정도로 강렬한 래핑을 자랑했다. 그러나 팬들의 선택은 육지담이었다. 
아쉽게 탈락 후보에 오른 그레이스는 나다, 케이시와 함께 영구 탈락 위기에 처했다. 투표에서 꼴찌를 차지한 케이시는 그레이스를 최종 대결 상대로 지목했고 둘은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됐다. 
하지만 그레이스의 상승세는 놀라웠다. 탈락 후보라는 게 의아할 정도로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그의 간절함이 통한 셈. 살아남은 출연자들은 만장일치로 그레이스를 부활시켰고 케이시는 맥없이 졌다. 
동료들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육지담은 "그레이스의 무대 장악력과 신선함은 대단했다. 보여줄 걸 다 보여줬다"고 크게 칭찬했다. 다른 이들도 "독보적인 캐릭터"라며 그레이스의 스타일을 치켜세웠다. 
탈락의 위기에서 돌아선 그레이스는 "지옥에 갔다 온 느낌이라 더 단단해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앞으로 그가 '언프리티랩스타3'에서 보여줄 랩과 퍼포먼스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가 여기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언프리티랩스타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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