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굿와이프'에 '신네기'까지.."꺼져" 몰아친 안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8.13 13: 28

"꺼져"
무더위를 날리는 통쾌한 일침이거나 혹은 까칠한 매력을 200% 뿜어내는 포인트였다. tvN '굿와이프' 속 전도연의 "꺼져"와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속 정일우의 "꺼져"가 몰아친 안방이었다. 
12일 방송된 '굿와이프' 11회에서 전도연은 독립적인 인물로 거듭나는 김혜경을 연기했다. 제약회사를 상대로 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유리하게 합의를 이끌어내며 판정승을 따냈고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과 김단(나나 분)의 과거 외도 사실을 알아 두 사람을 매정하게 밀어내기도 했다. 

이태준을 내쫓은 뒤 아이들 앞에서는 눈물을 쏟으며 한없이 여린 엄마의 본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자신을 찾아온 이태준 앞에서는 누구보다 똑부러지고 냉정했다. 다시 얘기하자는 남편에게 "아니 난 흥분하지 않았어. 당신 만나고 가장 정신이 맑아. 꺼져"라고 일침을 가했다. 
정일우 표 "꺼져"도 나왔다. 이날 첫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서 정일우는 차가운 아웃사이더 강지운으로 분했다. 그는 출생의 비밀을 안고서 하루아침에 재벌가 손주가 된 인물. 자신이 좋아하는 박혜지(손나은 분)가 배다른 사촌 강현민(안재현 분)만 바라보는 것도 화가 나는 순정남이었다. 
그래서 둘은 만났다 하면 으르렁 거렸다. 이날도 강현민은 강지운을 보며 "하늘그룹이든 뭐든 관심없다면서 왜 자꾸 알짱거리냐. 후계자라도 될 줄 알고?"라며 시비를 걸었다. 이 말에 강지운은 "못 될 것 있나?"라고 응수했다.
강현민은 "장난이 심하네. 착각하지 마 넌 그냥 떨거지일 뿐이야"라는 말로 강지운을 자극했다. 결국 강지운은 강현민의 멱살을 잡았고 "너 같은 형 둔 적 없어. 꺼져"라고 맞섰다. 차가운 눈빛에 분노를 가득 담은 정일우 표 "꺼져" 역시 강렬했다. 
열대야가 연일 계속되는 요즘, 안방을 강타한 "꺼져"가 시청자들에게 사이다 한 사발을 들이부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굿와이프', '신네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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