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구, 접전 끝에 세르비아 꺾고 4연승...8강 확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8.13 09: 02

월등한 개인기를 앞세운 미국이 세르비아의 조직력을 무너뜨렸다.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이 이끄는 미국남자농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로이카 아레나1에서 벌어진 남자농구 A조 예선 4차전에서 접전 끝에 세르비아를 94-91로 눌렀다. 4연승을 달린 미국은 남은 프랑스전 결과에 상관없이 A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미국은 부진한 클레이 탐슨을 빼고 폴 조지를 처음으로 선발 투입했다. 카이리 어빙, 폴 조지, 케빈 듀런트, 카멜로 앤서니, 드마커스 커즌스로 이어지는 장신라인업이 완성됐다. 커즌스는 육중한 몸에도 불구, 상대를 스핀무브로 제치고 덩크슛을 꽂았다. 미국이 9-0으로 앞서나갔다. 

미국은 클레이 탐슨, 디안드레 조던, 지미 버틀러 등 후보 선수들까지 손쉽게 득점에 가세했다. 조던은 연속으로 앨리웁 덩크슛을 터트렸다. 5차례 평가전을 포함 미국의 최근 9경기서 가장 좋은 출발이었다. 1쿼터에 부진한 경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미국은 경기 시작 후 7분 만에 23-5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조던은 낭심을 맞고, 덩크슛을 저지당하며 수모를 당했다. 심판이 파울을 불지 않자 강하게 항의했다. 결국 슈셉스키 감독은 조던을 빼고 그린이 센터를 보는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미국은 27-15로 추격을 허용하며 1쿼터를 마쳤다. 
세르비아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밀로스 테오도시치의 3점슛과 미라슬라브 라둘지카의 골밑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개개인의 역량은 미국이 우위였다. 하지만 조직력과 팀의 완성도는 세르비아가 훨씬 좋았다. 맹추격을 개시한 세르비아는 41-50으로 전반전을 뒤졌다. 
후반전 내내 팽팽한 승부였다. 세르비아는 3쿼터 한 때 5점차까지 미국을 압박했다. 예선에서 1승 2패를 거둔 팀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테오도시치는 버틀러의 수비를 뚫고 신들린 3점슛을 터트렸다. 세르비아는 4쿼터 중반 75-81로 추격했다. 
세르비아는 종료 6분을 남기고 18점을 넣은 라둘지카가 퇴장을 당했다. 미국은 틈을 놓치지 않고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어빙은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를 뚫고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정확한 3점슛으로 맞섰다. 종료 3분을 남기고 5점 차 경기가 계속됐다. 
앤서니는 자유투와 점프슛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렸다. 조키치는 종료 2분을 남기고 케빈 듀런트에게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다. 공격권까지 따낸 세르비아는 종료 1분 18초를 남기고 91-94로 추격했다. 미국은 종료 13초를 남기고 극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듀런트의 슛 시도가 불발돼 공격권을 내줬다. 5.2초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세르비아는 노마크 3점슛을 넣지 못해 패했다.  
카이리 어빙이 15점, 4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디안드레 조던은 13점을 책임졌다. 케빈 듀런트, 폴 조지, 카멜로 앤서니가 12점씩 기록했다. 테오도시치(18점, 6어시스트, 3점슛 4개), 니콜라 조키치(25점, 6리바운드), 미라슬라브 라둘지카(18점) 삼총사는 미국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세웠다. 세르비아는 3점슛 10개, 성공률 40%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하나를 넣지 못해 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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