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박혜수·한예리·류화영, 가위에 눌리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8.13 08: 37

‘청춘시대’가 그동안 깔아둔 복선을 회수하며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류화영, 박혜수의 숨겨진 사연에 다가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7회분에서는 윤진명(한예리 분), 강이나(류화영 분), 유은재(박혜수 분)가 가위에 눌리고 악몽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짠하고도 미스터리한 이유가 공개됐다.
진명은 빚 갚으라며 집 앞까지 찾아온 남자들에게도 꼿꼿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지만 권력을 손에 쥔 레스토랑 매니저(민성욱 분) 앞에만 서면 진명의 절박함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는 매니저가 자신이 담당하게 될 새로운 사업부에 진명을 스카웃하고 싶지만, “네가 내 사람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이야기에 흔들렸고, 흑심을 품은 매니저가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다며 데려온 별장 현관 앞에서 망설였다.
하지만 흔하디흔한, 심지어 자신의 집에도 있었던 슬리퍼를 보자, 진명은 가위에서 깨어났다. 매니저를 “생각해보면 나랑 그렇게 다른 사람도 아닌데 마치 엄청난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처럼”이라고 자각했고 “사람한테도 가위가 눌리나 봐요”라며 별장을 벗어났다.
술김에 “그럼 그때 내가 죽인 게 맞나 부다”라며 심상치 않은 사연이 있음을 예고했던 이나의 이야기도 밝혀졌다. 고등학교 때 놀러 갔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했고, 오종규(최덕문 분)가 훔친 이나의 팔찌는 당시 함께 구출을 기다리고 있었던 아이의 것이었다. 이에 자신이 팔찌 주인의 아버지임을 고백한 종규는 무섭게 돌변하면서 이나를 죽이려는 듯 몰아붙이며 과거 사건의 진실에 궁금증을 더했다.
귀여운 은재의 반전 모습은 놀라움과 동시에 미스터리함을 더했다. 아직까지 소녀 같은 엄마(이경심 분) 앞에서 단호하게 화도 낼 줄 아는 은재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스무 살 성인이었고, 죽은 아빠 이야기를 하다 “엄만 진짜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라는 혼잣말은 순수하지만, 어딘가 음침한 그녀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음을 암시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청춘시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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