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우사인 볼트(31, 자메이카)의 준비는 끝났다. 볼트가 올림픽 사상 첫 3회 연속 3관왕(트리플-트리플)이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볼트가 13일(이하 한국시간) 첫 선을 보인다. 볼트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육상 남자 100m 예선을 시작을, 200m와 400m 계주에 출전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볼트는 15일에 100m 결선, 19일에 200m 결선, 20일에 400m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볼트는 세 종목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세 종목의 세계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볼트는 2009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58을 작성했고, 200m에서는 19초19를 수립했다. 400m 계주에서는 2011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7초04를 작성한 데 이어 2012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6초84로 경신하기도 했다.
볼트에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특별하다. 육상은 물론 올림픽 역사상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3개 대회 연속 3관왕이라는 업적에 도전하기 때문이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까지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게다가 볼트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올림픽이다"고 선언하며 유종의 미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전성기가 넘은 나이이지만 볼트는 여전히 단거리 세계 최고의 선수다. 볼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세 종목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있지만 볼트는 매 대회에서 여러 악재를 견뎌내고 정상에 올랐다. 다만 2004 아테네 올림픽 1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저스틴 게이틀린(34, 미국)의 올 시즌 100m 기록이 볼트 보다 앞서 강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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