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KIA-한화, 5강 싸움 최대 분수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8.13 06: 00

KIA-한화, 열흘 만에 광주에서 리턴매치  
5~8위 3경기차, 5강 싸움 분수령 될 듯
KIA와 한화가 열흘 만에 다시 만났다. 

KIA와 한화는 13~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연전을 갖는다. 5위 KIA(51승53패1무·.490)와 8위 한화(46승54패3무·.460)의 승차는 3경기. KIA가 39경기, 한화가 41경기를 남겨둔 것을 감안하면 이번 2연전 결과에 따라 5강 싸움이 어느 정도 판가름 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로 반타작하며 기본은 하고 있지만, 크게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다. KIA는 최근 9연승을 달린 6위 LG에 불과 반경기차로 쫓기고 있고, 한화 역시 좀처럼 5위권과 승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흐르는 시간이 야속하다. 
KIA는 브렛 필이 어깨 통증으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 노수광마저 같은 날 고척 넥센전에서 왼쪽 새끼손가락 골절로  4주 재활이 불가피하다. 야수 쪽에서 대체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전력 공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화도 이미 송은범과 장민재가 각각 어깨와 팔꿈치 통증으로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발-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한 장민재의 공백으로 마운드 운용에 애를 먹고 있다. 당장 이번 주말에도 선발 로테이션이 크게 꼬여있는 상태다. 
KIA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13일 한화전에 맞춰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최근 많은 이닝을 소화한 만큼 하루 더 휴식을 줬지만 한화전의 중요성을 감안한 조정이다. 헥터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35로 아주 강했다. 
한화는 12일 울산 롯데전에 선발 윤규진을 구원으로 당겨 쓴 바람에 심수창을 다시 선발로 꺼냈다. 지난 10일 대전 삼성전 선발 2이닝 30구 이후 이틀을 쉬고 선발로 나선다. 하루씩 휴식을 한 송창식·권혁·정우람이 대기 중이라 불펜 총동원도 가능하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전적은 KIA가 한화에 6승5패로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점차 승부 2번, 2점차 승부 5번으로 만날 때마다 치고받는 접전을 벌였다. 5강을 향해서 갈 길 바쁜 두 팀이기에 이번 2연전에서도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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