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도 으뜸' 구본찬, "(김)우진-(이)승윤이에게도 박수를"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13 05: 09

마음씨도 금메달이었다.
구본찬(현대제철, 세계 2위)이 남자 양궁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서 프랑스의 장 샤를 벨레동(4위)을 세트 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구본찬은 앞서 단체전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개인전을 제패하며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한국 양궁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구본찬은 경기 후 KBS와 인터뷰서 "우진이와 승윤이도 준비를 열심히 했는데 아쉽게 떨어졌다"면서 "부담도 많이 됐는데 단체전서 첫 단추를 잘 꿴 뒤 마지막 단추를 잘 꿰 너무 기쁘다. 열심히 한 우진이와 승윤이게도 박수를 쳐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로 표현 못할 만큼 행복하다. 많이 떨렸는데 잘 이겨냈다"면서 "스스로 '할 수 있다' '후회 없이 하자'고 자신감을 불어넣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부모님도 잊지 않았다. 구본찬은 "지금 울고 계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앞으로 더 효도하겠다"라고 외쳤다./dolyng@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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