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올림픽 최초로 전 종목 석권 '금자탑'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8.13 04: 59

한국 양궁이 2016 리우 올림픽서 최초로 전 종목 석권의 대위업을 달성했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서 프랑스의 장 샤를 벨레동(4위)을 세트 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브래디 엘리슨(미국)이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앞서 여자 단체전(장혜진 기보배 최미선)과 개인전(장혜진), 남자 단체전(김우진 구본찬 이승윤)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구본찬이 남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며 전 종목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됐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그간 올림픽 무대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1984년 LA 대회부터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무려 2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그런 한국 양궁도 이루지 못한 대업이 바로 전 종목 석권이다. 단체전이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0년 시드니, 2004 아테네, 2012 런던 대회서 금메달 3개를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양궁이 28년 만에 오랜 숙원이었던 꿈을 이뤘다./dolyng@osen.co.kr
[사진] 리우(브라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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