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중국에 압승을 거두며 미국을 맹렬히 추격했다.
호주는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예선 A조 4차전서 중국에 93-68로 완승을 챙겼다.
미국에 패배를 당했던 호주는 3승 1패를 기록, A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중국은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호주는 브록 모텀과 안데르센 등 골밑자원들이 큰 활약을 선보였다. 반면 중국은 이첸롄이 20점-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미국과 치열한 경기 끝에 패한 호주는 2승 1패로 2위에 올라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중국은 최하위에 머문 상황. 호주는 프랑스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중국은 반등이 간절했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중국에 앞섰다. 높이를 앞세운 중국도 치열하게 맞섰지만 부담이 컸다.
17-14로 1쿼터를 마친 호주는 더욱 맹렬하게 상대를 몰아쳤다. 패티 밀스의 공격이 이어진 호주는 점수차를 벌리며 중국을 압박했다. 호주는 전반을 44-3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중국은 이첸롄을 제외하고는 공수에 걸쳐 제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없었다. 특히 센터진이 호주와 대결서 어려움이 생기며 부담이 컸다.
65-50으로 4쿼터를 맞이한 호주는 공격을 연달아 성공, 69-50으로 달아났다. 208cm의 센터 브록 모텀은 골밑을 장악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호주는 단신이 아닌 골밑에서 공격을 집중하며 중국을 압박했고 리드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안데르센과 베인스도 득점에 가세한 호주는 좀처럼 중국에 반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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