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 고맙고 수고 많았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점차 재역전승을 연출한 선수들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두산은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회 민병헌의 결승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선발 마이클 보우덴은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계투진의 부진 속에 13승 달성이 무산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보우덴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한 게 미안하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 고맙고 수고 많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특히 김재호 주장은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해주고 있어 다시 한 번 그 노력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데뷔 첫 승을 장식한 고봉재는 "얼떨떨하다. 기회가 왔는데 운이 좋게 잡게 된 것 같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계속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