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역전승으로 4연패를 탈출했다.
롯데는 1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4연패 탈출에 성공, 시즌 48승55패를 기록했다. 반면,한화는 46승54패3무가 됐다. 양 팀의 순위는 다시 뒤바꼈다. 롯데가 7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8위로 내려 앉았다.
한화가 초반 기세를 올리면서 앞서나갔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와 정근우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송광민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에는 1사후 하주석의 중전 안타, 그리고 차일목의 투수 땅볼로 다시 2사 2루를 만들었다. 전날(11일) 3안타를 때려낸 장민석이 2사 2루 기회에서 다시 한 번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도 2회말 곧장 반격했다. 2회말 선두타자 강민호가 유격수 방면 뜬공 타구를 날렸지만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최준석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고, 김상호의 우전 적시탈고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김주현이 유격수 직선타, 문규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1,3루에서 손아섭이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대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장한 로사리오가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 140km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시즌 26호).
하지만 롯데 역시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강민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3루 도루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준석이 3루수 땅볼을 때려냈지만 병살타를 모면하면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불펜전으로 돌입한 경기. 롯데가 결국 8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2사후 문규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는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은 선두타자 양성우에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1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뒀다.
롯데 선발 노경은이 6이닝 3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윤길현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중반을 버텨내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손아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한화는 선발 에릭 서캠프가 4⅔이닝 111구 3실점(1자책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아울러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윤규진이 불펜 투수로 투입됐지만 8회말 결국 롯데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