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근무를 마치고 1군에 복귀, 이틀 연속 맹활약을 펼친 SK 차세대 내야수 박승욱(24)이 소감을 밝혔다.
박승욱은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8번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7-3으로 앞선 8회 나온 쐐기 투런포였다. 박승욱은 1사 1루 상황에서 조무근의 142㎞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리자 이를 받아쳐 우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 외 두 타석에서는 차분히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는 등 이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2012년 SK의 지명을 받고 2012년 1경기, 2013년 15경기에 뛴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마친 박승욱은 지난 6월 소집해제 후 2군에서 몸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전날 1군에 콜업,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것에 이어 오늘은 데뷔 후 첫 홈런을 터뜨리며 잊을 수 없는 2연전을 보냈다.
박승욱은 경기 후 "2군에서 올라와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홈런을 기록한 것은 아직도 얼떨떨하고 어색한데 많은 분들의 응원이 있어서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내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